‘에이스 홈런 수난’ 이와쿠마는 무실점 행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18 07: 16

각 팀의 에이스급 선수들이 대거 컨디션 조절에 나선 가운데 결과는 조금 엇갈렸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제임스 쉴즈(샌디에이고),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이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은 호투했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벌랜더는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안타 5개와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고전한 끝에 4실점했다. 1회 라모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벌랜더는 3회 1사 후 토니 그윈 주니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카아이후에게 2점 홈런을 맞고 4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151㎞)까지 나왔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00이 됐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클루버는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동안 3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역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5.14까지 올랐다. 2회 프레이저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클루버는 3회에는 네그론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2실점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썩 좋지 않아 우려를 모으고 있는 범가너는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역시 2회 드루리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는 등 홈런이 끼어 있었다. 팀 사정 때문에 3회에 조기강판한 범가너는 불펜에서 남은 개수를 채우며 다음 등판을 기약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8.64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범가너의 이력을 생각하면 다소 신경 쓰이는 숫자다.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쉴즈는 밀워키전에서 3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는 했지만 3피안타(1피홈런) 2볼넷으로 4실점(3자책점)했다. 2회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화이트삭스의 우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제프 사마자도 시애틀전에서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역시 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에 비해 이와쿠마는 화이트삭스전에서 4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볼넷을 주지 않는 피칭을 벌인 끝에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이와쿠마는 1회 1사 1,2루 위기에서 아브레유를 병살타로 요리했고 2회 1사 1루, 3회 1사 1,2루, 4회 1사 1루 등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기대치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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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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