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어깨통증, DL서 시즌 시작할 듯...주사치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1 00: 3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시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전날 왼쪽 어깨에 소염주사를 맞았으며 앞으로 3일간 볼을 던지지 않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현지 미디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번 어깨 통증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류현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 시즌 초반 일정에 대해 언급하면서 "5선발이 필요없다"고 말했고 "안전한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 예방차원에서 정규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을 높였다. 

다저스는 경기 일정상 시즌 개막 후 4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는 4인 선발 체제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또 4월 15일 임시로 5선발을 기용하면 4월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다시 4인 선발로 운영이 가능하다. 중간에 휴식일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구단 발표에 의하면 류현진은 지난 18일 캑터스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이닝을 던진 하루 뒤인 19일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지난 해 후반기 느꼈던 것과 비슷한 증상이었다. 류현진은 팀 주치의인 닐 엘라스트라체 박사와 의논 끝에 주사를 맞기로 했다.
류현진은 구단의 발표가 난 뒤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18일 볼을 던질 때는 괜찮았는데 다음 날 아침 통증을 느꼈다. 작년 보다는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 가장 아픈 것을 10으로 본다면 한 4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류현진은 2월 25일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등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2월 28일까지 정상적인 팀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당시 MRI 검진결과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었고 이후 3번의 불펜 피칭, 라이브 배팅 피칭 등을 거쳐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두 차례 어깨 통증을 앓았다. 5월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등판을 앞두고 어깨 통증 사실이 알려졌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4월 29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류현진은 당시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했다.
이어 9월에도 류현진은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9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전 도중 어깨통증으로 조기 강판했고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당시에는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가 확대된 상태였기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이 때도 코르티손이라고 하는 소염제 주사를 맞았다.
류현진은 지난 1월부터 어깨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메뉴를 소화하는 등 부상방지에 신경을 썼으나 결국 주사 처방을 받을 정도로 다시 통증을 느끼게 돼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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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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