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93마일 7K 위력투 '개막전 선발 성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26 07: 03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개막전 선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다나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고 93마일을 뿌리며 탈삼진 7개로 위력을 선보였다. 
이날로 시범경기 3번째 등판을 가진 다나카는 1회 후안 라가레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도루와 폭투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존 메이버리 주니어와 커크 뉴엔하이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감을 찾은 뒤 2회에도 알렉사 카스테야노스에게 삼진을 뽑아냈다. 

3회를 외야 플라이 3개로 삼자범퇴한 다나카는 4회 메이버리 주니어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루카스 두다, 뉴엔하이스, 트래비스 다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카스테야노스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5회 2사 2루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7탈삼진 위력을 떨쳤다. 
총 투구수는 59개에 불과했다. 비록 5회를 채우지 못하고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다나카도 경기 후 "지난 2번의 경기와 비교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팔꿈치 문제가 없다면 일본인 사상 4번째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가 기대된다. 
다나카는 이날까지 시범경기 3게임에서 10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74를 마크했다. 아직 최종 결정나지 않았지만 CC 사바시아를 제치고 사실상 개막전 선발투수를 예약했다. 다나카는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 큰 영광이다.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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