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불펜 또 부상. 채드 고딘 손가락 이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7 08: 5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마운드에 또 고장이 발생했다. 다저스가 지난 2월 영입한 우완 스윙맨 채드 고딘이 손가락에 이상 증세를 느껴 27일(이하 한국시간) 예정 됐던 마이너리그 등판을 취소했다.
고딘은 지난 해 목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 팔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고생한 바 있어 부상 정도가 우려된다. 고딘은 28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고딘은 다저스 입단 후 이번 시범경기에서 모두 4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6이닝을 던지면서 3안타 2실점(2자책점)의 기록을 보였다. 탈삼진은 9개였다. 2실점도 가장 최근 등판이던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후 실전에 나오지 못했고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던질 예정이었으나 이상증세를 느꼈다. 고딘은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웝업 도중 손가락에 이상증세를 느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고딘에 앞서 류현진과 브랜든 리그가 어깨통증이 생겨 시즌 개막까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왼발 수술을 받기도 했다.
2003년 당시 탬파베이 데빌레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고딘은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보내는 동안 사연이 제법 많은 선수다.
소속팀만 이번 다저스까지 10번째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뉴욕 양키스에는  한 번 떠났다가 다시 돌아가기도 했다.  2007년에는 엄지발가락에 종자골 제거 수술을 받았고 지난 해는 목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 팔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거기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력도 있다.
오클랜드 시절이던 2007년 34경기에서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42를 거둔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08년 7월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된 뒤에는 불펜으로 뛸 때가 더 많았다. 2013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0경기 중 12경기에서 선발로 뛰면서 임시선발과 불펜을 동시에 겸했으나 지난 해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으나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방출 됐고 결국 다저스와 계약하게 됐다. 다저스와는 마이너리그 계약했으며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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