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씨엘은 어떻게 힙합 본고장 미국의 주류 래퍼됐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4.07 10: 27

걸그룹 2NE1의 씨엘이 미국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고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
씨엘은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앞두고 최근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한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쿠터 브라운과 손잡고 북미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정식 데뷔 전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무엇보다 씨엘은 이미 글로벌 팝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활동 방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악시장을 넘어서 패션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뮤지션으로서 다방면에서의 활약이 전망된다.

씨엘은 어떻게 세계적인 뮤지션이 인정하는 주류 래퍼가 됐을까.
씨엘은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실력파 여성 래퍼다. 특히 아이돌의 범주를 넘어 뮤지션으로서 해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일찍부터 미국 빌보드 등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만큼 최근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특히 씨엘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 프롤리다 주 마이애미 베이프론트 파크에서 개최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무대에 올라 스크릴렉스, 퍼트 대디, 디플로 등 미국 음악계 거장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무대는 총 10만 명의 관객들을 만났고, 실시간 중계로 687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은 호응을 얻은 무대였다.
사실 씨엘은 일찌감치 미국에서 주목받는 뮤지션이었다. 미국 빌보드는 씨엘에 대해 "각종 기록과 장벽을 허물어나가며 K팝을 알리는 선구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주목받는 모든 아시아 여성을 대변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또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인 VH1은 씨엘을 '남성들이 점령 중인 합합계에 2014년 주목할 만한 여성 래퍼'로 꼽았으며, MTV는 씨엘에 대해 "랩과 보컬 만능"이라며 2NE1의 비욘세로 칭하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실시하는 '201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투표에서도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며 2주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씨엘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실력이다. 국내에서도 솔로 앨범을 발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들려준 바 있는 그는 매번 유니크한 시선을 랩에 담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나갔다. 더불어 신선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랩은 물론, 보컬로서도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씨엘은 영어 등 각종 외국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다. 이는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음악뿐만 아니라 스타일적인 면에서도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기도 한다.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과 뛰어난 패션 감각을 갖추고 패션계에서도 씨엘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씨엘. 미국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씨엘이 어떤 음악으로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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