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정대세-이상호 멀티골' 수원, 서울에 5-1 대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18 16: 56

이상호와 정대세가 멀티골을 터트린 수원이 '슈퍼매치'서 대승을 챙겼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FC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5-1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수원은 이상호와 정대세가 2골을 터트렸고 염기훈은 1골-2도움으로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따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슈퍼매치 역대전적에서 32승 16무 25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몰리나의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물러날 곳이 없는 수원과 서울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무리하게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상대를 지켜보고 공격을 선보였다.
잠잠하던 사이 수원이 한 골을 넣었다. 염기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정대세가 머리로 떨구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상호가 헤딩슛으로 득점, 수원이 전반 22분 1-0으로 앞섰다.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상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고 정대세도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서울도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공격을 펼쳤다. 몰리나의 슈팅이 이뤄지면서 점점 공격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수원은 염기훈이 오른쪽에서 서울 수비와 경합을 벌이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서울 수비는 크게 흔들리 모습. 서울의 제대로 된 슈팅은 전반 37분 나왔다. 수차례 패스를 이어받은 윤일록이 슈팅을 시도했다.
반격을 시도한 서울은 후반 41분 상대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 사이 수원은 몸에 문제가 생긴 오범석 대신 신세계를 내보냈다.
서울은 몰리가 정확한 프리킥으로 직접 서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몰리나의 왼발 슈팅은 수비벽을 뚫고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반응도 나타나기전에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막판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고명진 돌파하는 사이 수원 수비수 조성진이 완전히 잡아 챘지만 심판은 옐로카드만 꺼냈다. 또 서울은 차두리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힘겨운 싸움이 예고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박주영을 투입했다. 그러나 염기훈의 발 끝이 폭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정대세가 문전에서 반대로 열어준 볼을 염기훈은 서울 수비가 달려오는 사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3분 2-1로 다시 리드했다.
수원은 거칠 것이 없었다.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상호가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득점, 후반 7분 3-1로 앞섰다.
후반에 투입된 박주영은 특별한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서울의 수비에 막혀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은 고명진과 몰리나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서울 수비가 우물쭈물 하는 사이 수원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는 정대세였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왼쪽 돌파에 성공한 정대세는 서울 수비수 3명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팀의 4-1 리드를 이끌었다.
서울은 윤주태를 투입하며 반전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수원의 기세가 워낙 강했다. 수원은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서울의 역습을 잘 막아냈다. 오히려 서울은 수원의 반격을 막아내다 김진규가 옐로카드를 받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결국 수원은 후반 44분 정대세가 팀의 5번째 골을 작렬하며 완승을 거뒀다.
■ 18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5 (1-1 4-0) 1 FC 서울
△ 득점 = 전 22, 후 7 이상호 후 3 염기훈 후 22, 후 44 정대세(이상 수원) 전 43 몰리나(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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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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