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이대호 결승타, 18일 이대은 승투 '한류 시리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19 16: 16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3)와 지바롯데 마린스 이대은(26)이 팀간 맞대결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남겼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 팀에 리드를 가져오는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팀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바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대호는 17일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4회 무사 2,3루에서 경기를 뒤집는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4-2 승리에 기여한 바 있어 2경기 모두 이대호가 결승타를 친 셈이 됐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소프트뱅크는 10승(1무 8패) 고지에 올라섰다. 이대호의 시리즈 성적은 12타수 5안타 4타점.

소프트뱅크의 시리즈 스윕을 막은 지바롯데의 1승은 한국인 우완 투수 이대은이 이끌었다. 이대은은 1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0 영봉승으로 일본 무대 3연승을 달렸다. 팀의 연패를 끊는 소중한 1승이었다.
이대은은 이날 내야에서 외야로 부는 초속 10m 강풍 속에서도 148km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이대호와의 맞대결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와의 시즌 맞대결 전적은 6타수 2안타 1삼진.
이대은과 이대호는 17일 시리즈 첫 날 경기를 앞두고 인사를 나누며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쳐줬다. 두 선수 모두 시리즈에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치며 매일 MVP 인터뷰를 채워, 일본 무대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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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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