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측 "위너 송민호 참가…특혜 없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4.29 11: 15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Mnet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 참가한다.
29일 '쇼미더머니4' 측에 따르면 송민호는 최근 진행된 일반 참가자 지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송민호는 여느 참가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대회에 출전했다는 게 해당 관계자의 설명. 이 관계자는 "참여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누구나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 가능하며 아이돌 멤버나 기존 유명 래퍼라고 해서 특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넷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송민호의 '쇼미더머니' 참가는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소속사 YG 동료인 바비와 비아이가 지난 해 '시즌 3'에서 대활약을 펼친 것이 송민호에게 자극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송민호가 '쇼미더머니4'에 나가고 싶다는 부탁을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 직접 했고 양 대표는 처음에 완강히 이를 거절하면서 송민호에게 "다시 생각해보라" 설득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양 대표의 한 측근은 "양 대표가 (송민호의 부탁을 받은 뒤)많은 고민을 했는데 송민호의 경우 ('쇼미더머니'4 참가로)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은 싸움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결과를 위해 싸우기 보다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음악인으로서, 또 래퍼로서 송민호가 가야할 길이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자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송민호는 타고난 래퍼이고 힙합장르를 추구하는 뮤지션인데, 위너가 힙합그룹이 아닌지라 이번 기회에 ('쇼미더머니4'에서)마음껏 랩을 해보라는 양 대표의 호의도 담겨 있다"고 했다.
송민호는 묵직한 중저음의 보이스와 출중한 랩 실력의 소유자. 송민호가 속한 위너는 지난 해 데뷔앨범 '2014 S/S'의 타이틀곡 '공허해'로 음원, 음반, 방송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YG 이름표'를 떼고 실력으로만 승부수를 띄울 송민호가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쇼미더머니4'에는 송민호 외에도 2NE1 씨엘의 스승으로 알려진 래퍼 피타입, 팬텀 한해, 지기펠라즈 출신의 베이직, 이노베이터 등 여러 실력파 래퍼들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리네어 도끼와 함께 올블랙으로 활동했던 마이크로닷, 최연소 래퍼 앤덥, 그리고 블랙넛, 서출구 등 역시 함께 경쟁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즌3까지 진행된 '쇼미더머니'에는 아마추어 래퍼부터 언더 래퍼라면 누구나 다 알았을 이름 있는 래퍼, 그리고 아이돌 연습생, 또는 가수 출신 래퍼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출연해 열띤 경쟁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쇼미더머니4'는 오는 6월 첫 방송을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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