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기술이 일반 도로를 달린다, 맥라렌 韓 공식 출사표 던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4.29 13: 47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기흥인터네셔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맥라렌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맥라렌 전시장(서초구 반포대로 235)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슈퍼카 시장으로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맥라렌 전시장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맥라렌 서울은 ‘맥라렌 650S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 ‘맥라렌 650S 스파이더’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두 모델과 함께 롤링섀시(Rolling Chassis)도 전시해 F1(Formula 1) 기술을 공도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맥라렌의 기술력을 뽐냈다.

‘맥라렌 650S’에는 M838T V8 3.8L 트윈 터보 엔진과 자동 7단 S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출력 650마력, 정지상태부터 100km까지 3초, 200km까지 8.4초의 성능을 제공한다. 최고속도는 쿠페 모델이 333km/h, 스파이더 모델이 329km/h이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8.53km/l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마력당 0.42g/km로, 275g/km이다. ‘M838T V8 3.8L 트윈 터보 엔진’은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2014년 3L~4L 엔진 부문 ‘올해의 엔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맥라렌 650S’의 카폰 파이버 모노셀(Carbon Fiber Monocell)은 무게가 75kg에 불과하며 알루미늄보다 더 높은 강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맥라렌은 1990년 F1 기술을 집약한 공도용 슈퍼카 개발에 착수, 2년 뒤 탄생한 ‘맥라렌 F1’을 기점으로 30여 년 동안 모든 차량에 카본 파이버 모노셀을 장착해오고 있으며 제작시간이 초기 4000시간이었던 것에 반해 현재 ‘맥라렌 650S’에 사용되는 카본 파이버 모노셀은 단 4시간 만에 완성된다.
쿠페 모델과 컨버터블 형식의 스파이더 모델로 구분되는 ‘맥라렌 650S’는 맥라렌의 ‘시그니처 다이히드럴 도어(Signature Dihedral Doors)’가 적용돼 특유의 존재감과 함께 공기 역학성을 향상시켜준다. 또, 하나의 경첩으로 결합돼 문을 여닫을 때 최소한의 공간만을 사용해 승하차의 용이성을 높였다.
후면부의 에어 브레이크(Air Brake)는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어 브레이크가 작동되면 공기 역학적으로 차체가 노면 쪽으로 하향되는 다운포스(Down Force)가 높아지게 돼 코너 주행의 안전성을 극대화 시킬 뿐만 아니라 제동 거리도 단축해준다. 스포츠 및 트랙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에어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도록 위치가 조정된다.
맥라렌은 개인의 취향과 성격을 차량 인테리어에 반영할 수 있는 맞춤 제작을 지원한다.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MSO)’의 기술자들은 운전자의 요청 사항을 디자인과 색상으로 표현해 오직 ‘단 한 명의 운전자’를 위한 모델을 완성한다.
이계웅 기흥인터내셔널의 대표는 “국내에 맥라렌을 공식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오직 맥라렌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매킨타이어(David Mclntyre)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총괄 디렉터와 조지 빅스(George Biggs)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맥라렌 650S’의 두 모델은 옵션 미포함 가격으로, 3억 원 중반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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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S 스파이더(위)와 650S 쿠페./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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