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선택한 '몽상가' 강민, 인터넷 BJ로 새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01 09: 01

"강민에게 새로운 색깔을 기대하고 있다. 새 색깔을 갖춘 강민의 롤챔스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온게임넷 관계자 A), "강민도 새로운 도전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온게임넷 관계자 B).
2015 스베누 롤챔스 스프링 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올 초 강민은 롤챔스를 떠나는 선택을 했다. 본인 역시 변화를 위한 고민을 하는 시점이었고, 온게임넷에서는 강민의 색깔이 없다는 판단으로 그에게 변화를 기대하면서 강민과 이별을 선택했다. 온게임넷의 설명은 이별이었지만 사실상 경질이었다.
'타의반 자의반' 프리랜서 선언. 하지만 그 후 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기술력 부족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아프리카TV에서 예정됐던 중국 LPL 국내 중계가 취소되면서 설 자리를 잃었고, 강민은 졸지에 실업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4개월 흐른뒤 '몽상가' 강민은 e스포츠 해설위원으로는 팬들과 소통을 위한 수단을 넘어서 개인 방송으로 새출발을 선택하게 됐다. 단순한 인터넷BJ가 아니라 새로운 콘셉트의 개인방송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
강민이 오는 2일 밤 10시 개인 방송 스타트를 끊는다. 이스포츠 뉴 미디어(E-sports New Media)의 약자인 ENM이라는 명명한 강민의 개인 방송은 다양한 컨셉트의 방송을 추구하고 있다.
ENM은 롤챔스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지만 예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종목서 입지를 올렸던 자신의 특기를 살려내 스타1과 LoL, FPS 종목까지 총망라할 예정이다.
강민은 단순히 게임 플레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e스포츠와 관련된 게스트를 섭외해 토크쇼를 펼치기도 하고 과거의 영상들을 분석하는 프로그램들도 보여줄 계획이다. 또 예능 프로그램의 성격이 강하지만 뉴스 프로그램도 편성하면서 e스포츠 업계의 다양한 소식들도 준비중이다.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의 콘텐츠를 준비하기 위해 ENM은 전문 편성 인력도 영입했다. 헝그리앱TV에서 '헝무도리턴즈 '를 연출했던 이욱 PD를 영입,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e스포츠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할 계획이다. ENM은 글로벌 e스포츠 콘텐츠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의 e스포츠 이용자들도 출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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