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아직은 여유, "몸상태 좋다. 곧 출장할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03 09: 01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상황은 묘하게 흐르고 있지만 ‘리베 형’은 아직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틀 연속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3일(이하 한국시간) 클럽 하우스에서 만난 LA 다저스 내야수 후안 유리베는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주변 선수들에게 농담을 건네고 자신이 훈련에서 사용할 배트 손잡이에 미리 송진을 뭍이기도 했다.
우선 몸 상태부터 물었다. 뭔 소리냐는 표정으로 “몸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모든 것이 다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결장에 대해 “어제와 오늘 연속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아마 휴식하라는 의미 인 것 같다. 하지만 내일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매팅리 감독이 이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유리베가 4일 애리조나전에는 출장한다고 밝혔다).

“한국팬들이 몸상태에 문제가 없는데도 결장이 잦아 궁금해 할 것 같다”고 하자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다시 경기에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저스와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리베는 사실 그렇게 마음 편한 상황이 아니다. 지난 해 유틸리티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 준 저스틴 터너가 건재하고 지금은 좌익수로 나가고 있지만 알렉스 게레로 역시 몇 번 잡았던 3루수 출장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장강의 뒷 물결이 도도하게 밀려오는 형세다.
물론 유리베 역시 만만치는 않다. 초반 잠깐 부진했지만4월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11연속 경기 안타를 기록하는 등 나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278/.316/.370/.686을 기록하고 있다. 극도의 부진이나 부상이 아닌 상황에서 선발 라인업 제외는 분명 구단의 여러가지 의도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유리베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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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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