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회장 출마’ 박상희 전 중기회장, “아마야구의 든든한 후원자 되겠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5.05.05 10: 12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박상희(64)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이 한국아마야구의 발전을 위해 차기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지난 2년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아 협회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박 회장은 ‘아마야구의 재정자립을 지원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며 오는 12일 치러지는 대한야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 회장은 전임 이병석 회장 사퇴 이후 혼란에 빠진 대한야구협회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아마야구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내놓고 있다. 300만 중소기업인들을 대변하는 18,19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연임하고 16대 국회의원까지 지내며 정, 재계를 두루 섭렵한 박회장은 “지방 중소기업들과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재정자립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박회장이 공언하는 한국야구를 위한 발전공약을 보면 진취적인 조직개편, 주 1일 협회상근, KBO와의 협력적 동반관계구축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눈여겨볼 것은 단연 중소기업들과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각 지방야구 활성화 대책이다.

프로야구는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야구는 재정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각 시도지부들의 어려움은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이 점을 잘알고 있는 박회장은 각 시도지부들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덜어낼 수 있는 획기적인 복안이 될 수도 있는 각 지역별 중소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재정자립 방안이라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 실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재정자립은 그 동안 아마야구의 숙원이기도 했지만 특히 지방 협회들로서는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난제중의 난제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번의 중소기업 중앙회장을 역임한 현 여당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으로서 한국아마야구가 근본적으로 재정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미로 나서겠다는 그의 제안은 아마야구계가 충분히 공감할 만한 획기적인 방안으로 보인다. 
지난 시절 전임 협회장들의 행보가 말뿐인 경우가 허다했음을 기억하는 야구인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박회장의 구체적인 공약제시는 상당수 야구인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한 지난 2년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아마야구의 문제점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것도 수확이라며 혼란에 빠진 아마야구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개혁을 해나가겠다는 단호함도 내비쳤다.
박회장은 “한국아마야구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라며 “아마야구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 오랜 기간 대한야구협회가 이어온 불법적인 관행은 이제 과감히 그 사슬을 끊고 야구인들 모두가 단합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박상하(대한정구협회 회장)씨가 박회장의 친형으로 체육인 가족의 일원이다. 야구명문 대구상고와 건국대 출신으로 동문들을 통해 야구인들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대구상고 동기생인 우용득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박상희 회장은 정, 재계에서 두루 성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섭렵한 인물답게 친화력이 있고 야구인들의 고충도 허심탄회하게 들어줄 수 있는 배포를 가진 인물”이라며 “가장 성공적인 야구협회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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