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득점력과 반등 키워드 '싱싱한 김주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5.11 13: 01

12일 2군 합류, 실전 및 복귀 시동
부상으로 이탈했던 KIA 외야수 김주찬이 복귀 모드에 돌입했다.
김주찬은 12일부터 2군에 합류해 실전모드에 돌입한다. 이날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해 지명타자로 두 타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향후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수비감각, 주루 등을 점검한다. 빠르면 이번 주말 1군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KIA로서는 김주찬의 복귀모드가 반갑지만 관건은 '싱싱한 김주찬'이다. 김주찬은 개막 이후 여러 차례의 잦고 큰 부상에 시달렸다. LG와의 개막전에서 도루를 하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을 일으켜 개점 휴업했다. 각별한 관리 끝에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21일 1군에서 제외됐다.
결국 김주찬은 개막 이후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의 33경기 가운데 21경기는 김주찬이 없었다. 김주찬은 12경기에서 타율은 4할1푼2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최강의 1번타자로 손색없다. 그러나 여러 차례 부상에 빠지면서 팀 공격력에 깊은 주름살을 새겼다.  
KIA는 안정된 마운드에도 불구하고 득점력 빈곤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4번타자 나지완은 부진끝에 2군으로 내려갔고 신종길은 견갑골 골절상에서 복귀했으나 한 경기만에 허리통증을 일으켜 다시 제외됐다. 이범호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또 다른 간판타자 최희섭의 부진도 깊다.
특히 중심타선에 찬스를 만들어주는 테이블세터진이 허약해 찬스를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 육성선수 출신 이은총이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점차 1군 투수들의 스피드와 변화구에 고전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준혁과 노수광 등도 주력이 되기에는 경험이 더욱 필요하다.
때문에 당장 김주찬이 돌아온다면 찬스와 득점력은 높아질 수 있다. 김주찬이 타격만 제대로 해도 타선의 연결과 집중력은 달라질 수 있다. 높은 출루율도 기대할 수 있고 일발장타력도 갖추었다. 나지완과 김다원도 2군 실전에서 심기일전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주찬은 2013년 손목골절상 후유증으로 47경기에 그쳤지만 2014년은 100경기에 뛰었다. 개인 최고 타율 3할4푼6리(6위), 72득점을 기록했다. 득점력 빈곤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KIA에게는 작년의 김주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풀타임은 불가능하지만 완전한 김주찬의 복귀. KIA 득점력 회복과 반등의 키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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