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해투3' 빅뱅 승리, 미리 혼나는 짠한 막내라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22 09: 07

빅뱅의 막내, 승리가 형들을 당황하게 하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잘못할 것 같아 늘 미리 혼이 난다는 짠한 막내, 승리는 이날 대놓고 깔아준 멍석 위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활발한 입담으로 '해투3'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인기 그룹 빅뱅의 다섯 멤버,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가 출연한 빅뱅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7년 만에 KBS 예능에 출연한 빅뱅의 끊임없는 에피소드를 모두 담아내는 100분 특별 편성으로 꾸며졌다.
특히 승리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겼다. 승리는 이날 작정한듯 폭로전을 이끈 것. 승리는 탑이 사우나복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반팔을 잘 안 입는다"라고 말하며  영화 '타짜2' 속 노출신에 대해서 "큰 결심을 했다. 선배님들 다 같이 벗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히자 "그러니까 입금돼야 벗는 것 아닌가. 양말도 안 벗는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폭로전을 시작했다.

또 이날 승리는 태양과 함께 듀엣을 준비하던 지드래곤이 빅뱅을 만드는 것을 싫어했다면서, 이후 삼 개월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는 민감한 이야기도 드라마 '궁'에 함께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하게 됐다는 지극히 예능적인 에피소드로 완성하는 남다른 입담을 보였다.
승리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입담에 형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승리는 홀로 형들의 맹공을 받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태양은 막내인 승리가 활동 중 가장 늦게 도착한다고 전했고, 지드래곤도 처음에 자신을 겁을 내던 승리가 주짓수를 배우고 나서 지각을 한다고 거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처럼 승리를 필두로, 다른 멤버들이 그의 이야기를 받아주며 끌고 나간 이날 빅뱅표 폭로전은 승리의 철없지만 귀여운 막냇동생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형들의 공격에도 당당하게 할 말은 하며, 멘트를 받아치는 재치로 웃음을 담당한 그는 데뷔 10년 동안 큰 사랑을 받는 인기 그룹의 비결을 엿보게 하기도 했다.
솔직한 입담과 멤버들만의 특별한 레시피, 신선한 개인기 등 누구하나 빼놓지 않고 빅뱅 다섯 멤버들의 예능감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 이날 방송은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빅뱅의 예능 활동에도 기대가 높던 시청자를 만족하게 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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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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