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진출시 어깨 손상 알았다...통증 느낀 적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23 11: 19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왼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LA 다저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부터 손상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류현진은 아울러 메이저리그 진출 직후에도 어깨에 통증을 느꼈던 경우가 있었음도 밝혔다. 
류현진은 수술 하루 뒤인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경과와 앞으로 일정 등에 대해 밝혔다.
기자들과 일문일답 과정에서 류현진은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관절와순이 찢어진 직후부터 통증이 심해졌냐는 질문에 “계속 아팠다”고 답했다. 이어 2012년 다저스 입단 계약 당시 MRI 영상에서도 관절 와순 손상을 발견했던 사실을 전했다.

류현진은 “처음에도 그 부분(관절와순 손상)이 있었다. 그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심해진 것 같다. 2년 전에도 그 부분이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의사들도 원인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볼을 던진 것이 언제였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통증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류현진은 정확한 시점을 적시하지 않은 채 “그렇게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첫 해에도 던진 것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보통의 상태에서 던진 것은 제법 됐다”고 말했다. 통증을 느끼기도 했으나 피칭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는 의미로 들렸다.
류현진은 이번 수술과 관련”여러가지 의견을 들었지만 수술은 내 선택이었다”면서도 “처음에는 수술을 생각하지 않았으나 계속 끌고 가는 것 보다는 수술을 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그간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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