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바통 터치' 외데가르드, 레알 마드리드 공식 데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24 05: 22

노르웨이의 '천재' 마르틴 외데가르드(17)가 헤타페와의 리그 최종전서 레알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서 헤타페를 7-3으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2,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라 데시마를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무관의 아픔을 겪은 채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외데가르드는 이날 후반 13분 팀의 상징인 호날두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종료 직전까지 활약하며 32분간의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외데가르드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안방 팬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지난해 8월 노르웨이 최연소(15세 253일) 출전 기록을 세우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외데가르드는 10월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서도 최연소(15세 300일)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뒤 올해 1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외데가르드는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2군팀(카스티야)서 경기를 뛰며 기량을 쌓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외데가르드를 명단에 포함시키며 1군 무대 데뷔 시기를 저울질했다.
벤치에서 좀체 기회를 잡지 못하던 외데가르드는 시즌 최종전이 돼서야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가졌다. 호날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헤세 로드리게스 등과 호흡을 맞췄다.
외데가르드는 이날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앞선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가능성을 엿봤다. 17개의 패스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한 차례 반칙을 이끌어냈고, 태클도 1회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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