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10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11연속 경기 출루 행진은 이었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볼과 볼 넷 각각 1개 씩을 기록했다. 도루도 한 개 추가했다.
강정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팀이 먼저 2점을 얻는데 징검다리 노릇을 했다. 2사 2,3루 볼카운트 3-2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실즈가 던진 몸쪽 체인지업(85마일)에 왼무릎 위쪽을 맞았다. 시즌 5번째 몸에 맞는 볼이었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의 파울 타구때 2루를 돌다 통증은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대로 경기에 남았다. 피츠버그는 여기서 알라베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알바레스의 안타 때 2루에 진루했던 강정호는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세벨리가 타석에 있는 동안은 실즈의 투구 폼을 간파,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호째 도루 성공이었다.
2-2 동점이던 8회 1사 후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호아킨 베노라를 상대로 볼 넷을 골라 출루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으로 들아오는 유인구 3개를 잘 골라내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8번째 볼넷이다.
강정호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됐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날 때는 2구째(볼카운트 1-0) 바깥쪽 낮은 직구(90마일)을 받아 쳤으나 투구의 로케이션이 좋았고 약간 타이밍이 늦었다.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7회 제드 저코의 강한 회전이 걸린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놓쳤으나(내야 안타) 이후 1사 3루에서 윌 베나블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아브라함 알몬테를 런다운 시키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이날로 시즌 106타수 32안타로 3할 타율(.302)를 유지했다. 득점(11득점), 타점(17타점) 모두 전날과 동일했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데릭 노리스의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nangapa@osen.co.kr
펫코파크(샌디에이고)=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