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경기안타 중단 강정호, "실투 놓친 것이 더 아쉬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30 15: 11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30일(이하 한국시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0경기에서 멈췄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카운트 3-1이 됐을 때는 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볼이 들어왔다”며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지만 대신 못내 아쉬워한 것이 있었다.
“실투를 놓쳐서 아쉽다. 가운데로 들어온 거였는데 그걸 놓쳤다”고 말했다. 6회 중견수 플라이가 된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실즈의 바깥쪽 낮은 직구(90마일)은 “잘 들어온 볼이었다”고 했고 이전에 실투가 있었다고 했다.

결과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그런 적이 있었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직구(93마일)이 강정호의 말대로 복판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강정호는 배트를 내지 않았고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강정호는 실즈의 투구에 왼쪽 무릎 근처(위쪽)에 맞아 출루했다가 페드로 알바레스의 파울 타구 때 2루를 거쳐 3루로 뛰다 통증으로 인해 발을 잠시 절었던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볼에 맞고 바로 뛰니까 아팠다. 하지만 참고 할 수 있을 정도여서 트레이너에게 괜찮다고 했다”고 했다.
경기 후 강정호는 투구에 맞은 자리에 아이싱을 하고 있었다. 밤이 지나면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음을 걱정하자 "관리를 잘 해야죠"라며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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