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얼마나 간절하게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을 원하는 것일까.
‘선데이 익스프레스’ 등 영국 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기성용의 이적료로1500만 파운드(약 254억 5110만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의 기성용 영입설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 액수가 거론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기성용은 아스날 이적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아스날이 이적해서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기성용은 지난 5월 30일 광주FC 홈경기에서 모습을 보였다. 기자들과 만난 기성용은 이적설에 대해 “휴가 중이어서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그렇게 큰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면 뜻 깊은 일이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줘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아스날의 관심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휴가 중이라 축구를 내려놓는 시간이다. 항상 얘기했듯 충분히 활약할 수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최고의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났다. 내 마음은 항상 똑같다”며 스완지 시티 잔류에 무게를 뒀다.
기성용의 인터뷰는 영국 언론에도 번역돼 그대로 소개가 됐다. 아스날의 관심은 고맙지만 주전출전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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