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제외한 슈틸리케, "낙인 찍혀 안타깝다...색안경 끼지 말아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01 10: 38

"낙인 찍혀 안타깝다.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오전 축구회관서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태국으로 이동해 16일 미얀마를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의 문을 연다.
올해 초 호주 아시안컵서 활약한 한교원(전북 현대)의 이름은 없었다. 그는 최근 인천과의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인 박대한과의 몸싸움 도중 두 차례나 주먹으로 가격하며 적잖은 물의를 일으켰다.

한교원 제외한 슈틸리케, "낙인 찍혀 안타깝다...색안경 끼지 말아야"

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에 대해 많은 악성 댓글이 달린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명단에는 없다. 그런 일이 없더라도 올해 한교원이 보여준 경기력을 평가했을 때 이번에 소집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번 일로 더욱 소집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교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호주 아시안컵서 5주간 생활을 같이 했고, 전에도 대표팀 생활을 같이 했다"며 "한 번의 실수로 영구제명이 돼야 한다는 등 낙인이 찍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날은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이 틀림없지만, 내가 아는 한 한교원은 교육을 잘 받은 선수다.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며 "구단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고,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많은 경기를 출전 정지 당했다. 한교원이 징계를 다 치르고 복귀하면, 앞으로 손가락질을 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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