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기 때문에 고양 오리온스에 와서 만족하고 있다."
문태종(40)이 오리온스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문태종은 지난달 28일 원 소속팀 창원 LG와 1년 3억 8500만 원(연봉 2억 6950만 원, 인센티브 1억 155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한 뒤 오리온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른 바 사인 앤드 트레이드다.
문태종으로서는 아쉬운 일이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문태종은 LG와 협상에 실패한 뒤 이적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다른 팀에서도 문태종을 원하지 않았다. 결국 문태종은 LG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리온스로 옮겨야 했다.
하지만 지난 일이다. 이제는 오리온스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일 문태종은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소화했다. 첫 훈련인 만큼 몸싸움을 하는 팀 훈련보다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문태종은 김병철 코치의 도움을 받아 외곽슛 훈련을 소화했다.
문태종은 "환경적으로 좋은 곳이다. 집에서도 가깝고, 팀 전력도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오리온스가 내게 수비를 거칠게 해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합류한 만큼 그런 수비를 다른 팀들에게 보여줐으면 한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아직 KBL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문태종은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기 때문에 오리온스에 와서 만족하고 있다. 은퇴하기 전에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기록적인 부분에서 딱히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목표는 우승을 하는 것 하나뿐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스를 만났던 문태종은 "공격에서는 이승현이, 수비에서는 김동욱이 날 골치 아프게 해 인상적인 기억을 남겼다. 이현민은 예전에 같이 뛰었는데 패스가 좋다. 내가 찬스를 잡으면 놓치지 않고 공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호흡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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