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조 그룹 세븐틴, "밥값 걱정안한단 소속사 대표 감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6.03 17: 02

신인 보이그룹 세븐틴이 소속사 대표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들려줬다.
세븐틴은 3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13인조의 장점에 대해 묻자 "인원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덜 기죽는 것도 있고 여럿이 함께 있으니 더욱 시너지가 나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댈 멤버들이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호시가 대답했다.
멤버 승관은 "13인조라 퍼포먼스가 다양해 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멤버들이 많으니 무대 위에서 동동춤도 출 수 있고, 유닛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민규는 "13명이니까 한 눈에 알아보실 수 있는 것도 좋다"라고 대형 보이그룹의 장점을 추가했다.

반대로 단점을 얘기해달라는 말에 '숙소에 생필품이 빨리 떨어진다는 것'을 꼽으며 최근 있었던 치약 사건을 에피소드로 들려줬다. 치약의 양이 조금밖에 남지 않아 멤버들이 치열할 경쟁(?)을 펼쳤던 사건이다.
보이그룹의 유지비로 농담 반 진담 반 항상 거론되는 '밥값' 얘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에 세븐틴은 "'밥값'으로 감동받은 사연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실제로 멤버들은 음식을 정말 많이 먹는다고. 최근에 삼겹살 회식을 했는데, 13명이 무려 52인분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것도 고기를 적게 먹기 위해 밥을 두 공기 이상 먹은 결과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에 소속사 대표는 "밥값 걱정했으면 세븐틴을 시작조차 안 했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는 전언이다. 멤버 버논은 이 감동을 랩으로 노래 속 풀어내기도 했다며 즉석에서 랩을 보여줬다.
"13인조라 의견을 조율하는 데 있어 마찰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란 질문에 리더 에스쿱스는 "각자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 의견도 중요하고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세븐틴을 하며 터득하게 됐다.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다른 멤버의 의견을 받아들인다. 특히 노래나 안무에 있어서는 각자의 분야(유닛)의 메인에 있는 사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닛 팀이 리더는 그 유닛에 속한 멤버의 느낌도 존중한다. 호시는 "안무를 하면서 느낀 게 '이 친구의 느낌으로 가야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간다. 내 생각만 고집하면 하나의 색깔만이 나오기 때문이다"라는 아티스트로서의 소신을 들려주며 이들이 '완성형 아이돌'인 이유를 느끼게 했다.
한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출격한 세븐틴은 지난달 29일 데뷔 앨범 '17캐럿(17CARAT)'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데뷔, 타이틀곡 '아낀다'로 활동 중이다. 평균 연습기간 4년에 빛나는 세븐틴은 멤버들이 직접 앨범 기획부터 제작,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까지 참여하며 '자체 제작 아이돌'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신인답지 않은 노래 실력과 무대 퍼포먼스가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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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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