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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완봉' 양현종, 이젠 품격 다른 에이스





[OSEN=잠실, 조인식 기자]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27, KIA 타이거즈)이 완봉으로 리그 대표 에이스 자격을 증명해냈다.

양현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이날 이전까지 평균자책점 1.67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던 양현종은 9이닝을 실점 없이 끝낸 완봉승으로 팀의 6-0 승리 속에 시즌 6승(2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1.48로 내렸다.

4회까지 양현종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였다. 2회초 홍성흔의 좌전안타를 제외하면 한 명도 출루시키자 않았다. 4이닝을 막는 동안 투구 수도 46개에 불과해 완투도 가능한 페이스였다. 견제에 걸린 홍성흔을 잡지 못해 2루에 보낸 것이 4회까지 맞이한 가장 큰 위기였을 정도로 양현종은 안정적인 내용을 보였다.

특히 빠른 볼의 위력이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4회까지 4개의 탈삼진이 나왔는데, 양현종은 이를 모두 포심 패스트볼로 만들어냈다. 140km대 중후반의 위력적인 공이 계속해서 들어왔고, 유리한 카운트 싸움을 하며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의 첫 볼넷은 5회말을 지나 6회말 선두 양종민 타석에 나왔다. 그러나 대타 최주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나온 민병헌의 유격수 직선타에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채워 실점은 없었다. 양현종은 이후 7~8회 역시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끝낸 양현종은 9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피안타가 단 하나에 불과해 노히트노런에 가까운 완봉승이었다.

양현종은 물러나는 시점까지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아 3경기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개인 최초다. 이 3경기에서 만난 팀이 1~3위(삼성, 두산, NC) 팀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놀라운 기록이다. 강타선을 자랑하는 팀들을 맞아 양현종은 더욱 강해졌다.

이번 시즌 KBO리그 완봉승은 이번이 3번째다. 유네스키 마야(노히트노런)와 유희관(이상 두산)만이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 6월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이었고, 개인 첫 완봉이던 이 경기 이후 1828일 만에 다시 쓴 완봉승이었다.

양현종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들을 만나서도 3경기 연속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에이스가 바로 양현종이다. 5회까지는 탈삼진 5개를 잡는 등 힘을 앞세운 피칭을 하다가도 점점 완봉이 가까워지자 투구 수를 아끼기 위해 힘을 줄여 맞혀 잡는 기술도 돋보였다. 에이스란 말로도 부족하다. 양현종의 모습은 불펜도 필요없는 압도적 에이스 그 자체였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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