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김성오 "실제라면 강소라 짝사랑 접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22 10: 23

배우 김성오가 ‘매력만점 읍장님 1문 1답’으로 MBC ‘맨도롱 또똣’과 황욱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오는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소랑 마을’의 든든한 읍장님이자 이정주(강소라 분)에게 일편단심 ‘청정 순애보’를 바치는 귀여운 노총각 황욱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성오는 극에 깨알재미를 더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김성오는 “보는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니 감사할 뿐”이라며 “평소 늘 품고 있던 ‘웃으며 살자’라는 마음가짐이 캐릭터에 반영되는 것 같다”라고 탁월한 ‘캐릭터 맞춤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더욱이 김성오는 자신이 맡고 있는 황욱 역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를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공무원’이라는 점을 꼽아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김성오는 극중 정주를 향한 오매불망 짝사랑에 대해 “실제 저라면 이정주에 대한 마음을 벌써 접었을 거 같다”며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마음으로 안 되는 걸 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도 멋지고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런데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냉정하게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무지 힘들고 멋진 일”이라고 경험에서 우러난 본인의 연애관을 고백했다. 이어 “사랑도 좋지만, 읍장으로 저만 바라보고 있는 소랑마을 주민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드라마 속 상황을 들어 재치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와 더불어 김성오는 유창한 사투리 연기 뒤에 감춰졌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성오가 “사실 제주도 사투리 연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드라마 팀에 도와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막힐 때면 여쭤봐 가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사실 많이 부족하다”고 전했던 것. 그러면서 “오히려 헷갈릴 때는 티 안 나게 하려고 더 자신 있게 한다”며 “틀린 것도 자신 있게 하면 사람들이 안 틀렸다고 믿는 거 같다. 이건 사투리뿐 아니라, 살면서 많은 부분이 비슷한 거 같다”고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 노하우를 밝혔다.
또한 김성오는 ‘맨도롱 또똣’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유연석이 맡은 백건우를 선정, 매력적인 사람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을 펼치기도 했다. 김성오는 “나쁜 짓도 하고, 좋은 짓고 하고, 놀리기도 하고, 삐지기도 하고. 백건우의 그런 변화무쌍한 모습에서 오는 매력이 정주의 마음을 흔들고, 못 떠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실제로도 감정변화가 많은 ‘변덕쟁이’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점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김성오는 현재 밤낮 없이 촬영에 임하고 있는 ‘맨도롱 또똣’ 스태프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김성오는 “늘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시간이 지날수록 촬영 현장은 마치 폭격이 지나간 전쟁터와 같아진다”며 연일 이어지는 촬영의 고단함에 코 고는 소리, 졸다가 쓰러지는 소리 등이 난무하는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리고는 “극한직업을 가지고 지금도 파이팅하고 있는 그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스태프들을 향한 각별한 응원을 보냈다.
끝으로 김성오는 “황욱 식 사랑에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요~ 열심히 사랑해보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맨도롱 삼각관계’에서 최선을 다해 반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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