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서정환의 사심인터뷰] ‘로드걸’ 공민서②, “노출의상? 신경 많이 쓰여요”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산적 같은 남자들의 인터뷰는 가라. 100% 사심을 담아 여신들만 찾아가는 사심인터뷰. 이번 시간에는 거친 파이터들 사이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 종합격투기 로드FC의 여신 ‘로드걸’ 공민서를 만났다. 

OSEN: 어떻게 로드걸이 됐는지 궁금해요.

우연치 않은 기회였어요. 원래 무용을 하고 있었고, 무용이나 필라테스 요가 쪽으로 생각을 했어요. 원래 꿈이 연기자였어요. 지금도요. 그런데 주변에서 다 안 될 거라고 했어요. 부모님도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냥 접고 예체능을 했어요.

OSEN: 끼는 있는데 발산을 못했군요?

예체능을 해보겠다고 미술, 무용 이것저것 했죠. 제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 좋았어요. 대학교 때 모델이나 쇼핑몰 모델을 몇 번 해봤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지인이 ‘로드걸 한 번 해보지 않을래?’라고 제의를 했어요.

처음에 비키니 같은 옷을 입고 하니까 ‘이걸 하면 나에게 뭐가 좋을까?’ 생각을 했어요.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기회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했어요.

OSEN: 로드걸 한다고 했을 때 남자친구 반대가 심했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 없고요. 호호. 부모님 모르게 시작했어요. 지금은 아시죠. 기사가 바로 뜨니까 그 때 (부모님이) 아셨죠. 부모님도 절대 안 된다고 하셨지만 지금은 지지해주세요. 연기자를 꿈꾸니까 안 되더라도 시도를 해보겠다고 했죠.

OSEN: 로드걸은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나요?

라운딩을 하는 거죠. 경기의 시작을 알려요. 계체량 할 때도 뒤에 같이 있고요. 경기 전에 로드걸 행사도 하죠. 로드걸은 야외행사는 없어요. 다른 분들은 레이싱걸 등 다른 활동을 하시는데 로드걸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고요. 혹시 경기장에 오신 적 있어요?



OSEN: 저도 2월 갔었어요. 그 때 민서 씨가 눈에 확 들어와서 인터뷰를 신청한 거죠. 그 때 로드걸로 데뷔를 했잖아요? 실제로 서본 케이지는 어땠나요?

처음에 너무 떨렸죠. 하다 보니 사람들이 저희에게 관심이 별로 없더라고요. 호호.

OSEN: 아닌데? 관심 엄청 많던데요? 잘못 아신 것 아니에요? 남자들이 되게 뜨거운 시선으로 보던데. 로드걸 지나가면 남자들 고개가 다 똑같이 돌아가요. ㅋㅋㅋ

아닌 거 같은데? 경기 하다보면 다 경기에 집중하세요. (박)시현 언니가 인기가 되게 많으시죠.

OSEN: 데뷔전에 저도 있었거든요. 사실 격투기 별로 안 봤어요. 민서 씨를 보느라. ㅎㅎ 야수 같은 파이터들이 엄청 눈길을 줬을 것 같아요. 시선이 느껴지나요?

아니요. 다 경기에 열중하셔서 그런 것은 못 느꼈어요. 전 진짜 못 느꼈어요.

OSEN: 본인이 둔한 거 아님?

그런가? 하하.

OSEN: 방금도 사진 촬영하는데 민서 씨를 보는 선수들 시선이 장난 아니었어요.

아니에요. 호호. 원래 알던 선수도 있죠. 놀리는 것 같아요. 선수들과 친분은 전혀 없어요. 개인적으로 전혀 몰라요. 일이 있을 때만 보죠.



OSEN: 제가 선수면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아니군요. 저는 고마운데 로드걸 의상에 노출이 많아서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아요.

그렇죠. 엄청 신경 쓰이죠. 진짜 웃긴 사진들도 막 올리시잖아요. 바로 바로 올리시니까 언제 어떻게 찍힐 줄 모르죠. 배 만지고 있었는데 ‘배고픈가?’ 이런 기사가 나왔어요.

OSEN: 추측성 제목은 뽑지 말아달라는 거죠?

네. 의상이 워낙 야하고 타이트해요. 근데 남자들이 봐도 야한가요?

OSEN: 그렇죠. 엄청 야하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죠. 남자들 심리가 그렇잖아요. 본인 여자친구면 싫어할 텐데 로드걸이 입어주면 고맙죠.

처음에 너무 노출이 심해서 민망했어요. 계속 입다보니 ‘유니폼인데?’ 이러면서 무감각해진거에요. ‘야한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정말 창피했죠.



OSEN: 저희는 굉장히 감사합니다. 격투기 하는 남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매력 있나요?

운동하는 남자 멋있죠.

OSEN: 연인이랑 데이트하는데 깡패가 왔다. 보호할 수 있는 남자가 좋지 않나요?

그렇죠. 운동하는 남자가 멋있죠. 약간 잔인할 때는 있어요. 그래도 경기는 정말 재밌어요. 남자 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운동 같아요.

OSEN: 선수들이 좀 솔직하고 직설적이잖아요? 많이 대쉬할 것 같은데요? 어때요?

네? 없어요.

OSEN: 저 같으면 엄청 대쉬할 거 같은데.

정말 없어요. 어울릴 기회도 없어요. 경기 끝나면 우승자랑 대표님이랑 밥을 먹어요. 저희도 같은 자리에 있어도 (선수와) 말을 한마디도 한 적이 없어요. 저희는 저희끼리 밥 먹고 말아요.

OSEN: 요즘 세상이 험하잖아요. 치한이 접근했다. 그러면 호신술 같은 것 할 줄 알아요?

아직 못해요. 나와서 배우라고 하시는데 호신술은 좀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운동을 참 좋아하거든요.



jasonseo3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3편에서는 당신일지도 모를 공민서의 이상형이 공개됩니다.)


(1편 보기)
http://osen.mt.co.kr/article/G1110184067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