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연가시·감기' 여름 영화 흥행 공식 이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6.26 09: 10

영화 '손님'이 '연가시', '감기'에 이어 2015년 여름 한국 영화계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며 흥행에 성공한 '연가시', '감기'에 이어 판타지 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는 '손님'이 여름 영화 흥행 공식을 성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지난 2012년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를 소재로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는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감염재난을 다룬 '연가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로 벌어지는 감염재난 상황이라는 독특한 설정만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감기' 역시 한국 영화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바이러스 감염 공포를 다뤄, 일상적이라고 여겨졌던 감기를 가장 치명적인 죽음의 바이러스로 재탄생시켰다.
'손님'은 판타지 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 하지만 한국 호러의 단골 소재인 원혼을 공포의 대상으로 다루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의 골칫거리인 쥐가 등장하고 주인공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류승룡 분)은 아들 영남(구승현 분)의 병을 고칠 돈을 얻기 위해 쥐를 쫓아낸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이처럼 '연가시'와 '감기', '손님'까지 세 작품은 모두 기존의 한국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로 새로운 공포의 존재가 등장한다는 것이 공통점. 과연 '손님'이 이 흥행 계보를 이어받아 여름 극장가를 잠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손님'은 오는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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