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우선 지명선수로 광주일고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우완투수 김현준을 낙점했다.
김현준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키 182cm 76kg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올해까지 3년통산 21경기에 출전해 3승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올해는 9경기에 출전해 2승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초고교급 투수라고 평가하기는 무리이다.
김현준의 최대 장점은 변화구 구사능력이다. 구종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에 가끔 스플리터도 던진다. 변화구 주무기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다. 특히 체인지업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구는 최고 구속 146km까지 찍었으나 주로 138~142km 수준이다.
타점이 낮아 구위가 묵직한 편은 아니고 주자 유무에 따라 기복이 있다. 그러나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있는 등 경기운용능력을 갖추었다. 다부진 근성을 갖췄고 몸의 유연성과 탄력이 뛰어나 KIA는 착실한 조련을 받으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낙점했다.
전반적으로 올해 광주 연고지 출신의 지명 대상자 가운데 대어급이 부족하다. KIA는 동성고 출신으로 인하대 주전 유격수인 이성규도 1차지명 후보에 넣었으나 우선 투수력 보강이 필요한데다 이왕이면 고졸 신인을 육성하는 쪽이 낫다고 보고 김현준을 결정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