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2016년 신인 1차지명 선택은 부산고 우완투수 박종무였다.
박종무는 신장 188cm에 체중 83kg으로 투수로는 이상적인 체형을 자랑한다. 신월중 출신으로 고교 2학년 때는 8경기에 출전해 8⅓이닝 3패 10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15.18을 기록했지만, 3학년이 되면서 9경기 29⅓이닝 3승 17볼넷 26탈삼진 평균자책점 2.15로 성적이 좋아졌다. 타점이 높고 볼 각도가 좋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롯데 구단의 설명이다.
사실 롯데는 이번 1차지명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부산권(개성고,경남고,부산공고,부경고,부산고,부산정보고) 6개 고교에서 1차지명급 선수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1차 드래프트가 부활한 2014년 이후 롯데는 좌완 김유영을, 2015년에는 포수 강동관을 각각 지명했었다.
박종무는 롯데에 1차 지명된 소감으로 “얼떨떨하다. 나 스스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선수라 생각했기 때문에 상상도 못했다. 최근 부산고 선배인 안중열 선수가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뛸 수 있길 간절히 바랐는데 현실이 되어 기쁘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만큼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여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박종무는 구위보다는 경기 운영능력을 앞세우는 투수다. 다만 구속은 프로에 들어와서 보완할 점이 있다. 최고구속이 140km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일단 체격을 키운 뒤 구위를 보강하는 게 롯데의 당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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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