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지긋지긋 4위 탈출 승부수 띄운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30 06: 02

넥센 히어로즈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전열을 재정비한다.
넥센은 30일부터 삼성, 두산과 3연전 씩을 치른다. 이어 KIA, NC, 삼성과 3연전 씩 맞대결을 벌인 뒤 다음달 17일부터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을 취한다. 이 15연전이 넥센에는 4위 탈출과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다.
넥센은 지난당 29일 4위에 올라선 뒤 6월 6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쭉 4위를 유지하고 있다. 5위 한화와 계속 일정하게 승차를 벌려놓지 못한 채 붙어 있기도 하지만, 승차가 얼마 나지 않는 상위권 경쟁에서도 위로 치고 오를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넥센은 1위 삼성과 단 2경기 차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5위 한화와 2.5경기 차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상위권 경쟁이 촘촘하게 벌어지고 있다. 30일부터 열리는 삼성과의 3연전 결과에 따라 넥센 순위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삼성에 패한다면 2,3위인 NC, 두산과의 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9일 "지금까지도 (손)승락이나 (조)상우가 지고 있을 때 가끔 나오기는 했지만, 이전에는 승리 확률이 70% 정도에서 썼다면 이제는 30%가 넘을 때도 투입시킬 수 있다. 필승조 기용 상황을 더 다양화할 것"이라며 경기 후반까지도 끈질긴 승부를 펼칠 것임을 밝혔다.
지금까지 지명타자로 나오며 타격감을 올린 서건창도 30일 삼성전부터는 2루수로 선발 출장시킬 계획. 염 감독은 "건창이가 부상에 대해 아직 부담이 있지만 몸상태는 문제가 없다. 건창이가 2루수로 나서게 되면 수비와 지명타자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넥센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의 집단 난조와 많은 부상으로 고전하는 듯 했으나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올 때까지 상위권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넥센의 힘인 타선과 능력있는 필승조들이 있다. 넥센이 이들을 앞세워 전반기 마지막 스퍼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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