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휴가복귀' 슈틸리케, "동亞컵은 자존심 걸린 대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30 12: 03

"동아시안컵은 자존심이 걸린 대회".
독일-스페인 등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귀국했다.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월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가족들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마침 휴가 기간 동안 집사람과 딸의 생일이 있어 알차게 보냈다"면서 "일단 재충전을 통해 대표팀에 대한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에 나서게 될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된다"면서 "그래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동아시안컵에 임할 것이다. 올림픽 대표팀과 많은 대화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인정하는 국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 혹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부르기 힘들다. 따라서 국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클래식 뿐만 아니라 챌린지도 코칭 스태프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따라서 크게 활약하는 선수가 있다면 대표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중요하다"면서 "이정협을 위해 챌린지를 점검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발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아시안컵서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 만나게 된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첫 대결.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대로 합류시킬 수 없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유럽에서 지도자 생활도 오래했고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 동아시안컵이 비중이 큰 대회는 아니지만 자존심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 북한 등이 오히려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그 부분에 대해 더 고민을 많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리그 올스타전 사령탑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하지만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승패 보다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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