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긴머리’도 괜찮아 애교 있잖아[스타캐스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7.07 06: 52

 애교의 아이콘 혜리가 돌아왔다. 새 앨범을 발매한 걸스데이로서다. 머리카락이 조금 더 길고 무거워진 대신, 애교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됐다.
혜리는 지난 6일 오후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걸스데이 스타캐스트에 긴 머리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지적에 "머리 안 뗄고양"이라며 애교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걸스데이 멤버들, MC딩동과 함께 대화를 나누던 그는 “나는 그런 얘기를 들었다. 머리 떼라고. 안 뗄거양. 진짜 안 뗄고양"이라고 말하며 애교를 부렸다. 또 "여러분 눈에 적응해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하며 긴 머리를 고수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혜리는 지난 활동에서 경쾌한 단발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단발 머리 스타리일로 바꾼 후 걸스데이의 많은 히트 곡들이 나왔고,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 남다른 사랑을 받기도 했다. 실제 참 잘 어울리기도 했던 터라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을 만한 상황.
그럼에도 이날 방송에서 엿볼 수 있었던 것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혜리표’ 애교였다. 혜리는 시종일관 귀여운 애교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그는 종종 기발한 재치를 보이기도 했는데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10월에 방송된다.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그 때는 내가 마이너스 6살이었다”고 표현해 웃음을 줬다. 이처럼 변함없이 해맑고 천진난만한 모습은 여전히 혜리를 돋보이게 했고,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었다.
더불어 이날 걸스데이 멤버들은 신곡 '링마벨'의 '말 달리자' 춤을 공개하고, 이번 앨범 화보의 콘셉트 등을 소개했다. 혜리는 혜드리 헵번, 소진은 소돈나, 유리는 율론 스톤, 민아는 올리비아 방세로 분해, 각기 개성을 뽐냈다. 특히 실제 올리비아 핫세의 칭찬을 듣기도 한 민아는 "굉장히, 좋은 추억이다.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들은 요청에 따라 즉석에서 '기억해', '여자대통령' 등 히트곡에 맞춰 즉석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늘씬한 몸매로 기억을 되살려 춤을 추는 멤버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걸스데이와 연관이 있는 숫자들을 돌아보는 시간에는 '222'라는 숫자에 대해 "'썸씽' 당시 2위를 22번 했다"며 "숫자로 보니까 더 놀랐다. 그때 진짜 많이사랑 받았다. 계속 후보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1위도 많이 했는데 1위하는 기쁨과는 다른 새로운 기쁨이 있었다. 오래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몰래 온 손님' 시간에는 걸스데이의 소속사 드림티이엔티 이종성 대표가 직접 출연해 "유라의 키는 실제 171 정도 될 것이다" 등의 폭로를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정체를 숨긴 '몰래 온 손님'이 대표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아채며 "음성 변조 안 해도 목소리가 들린다", "실루엣만 봐도 알겠다"고 눈치 빠르게 알아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걸스데이는 7일 0시 타이틀곡 '링마벨'이 수록된 정규 2집 '러브(LOVE)'를 발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이번 음반명 '러브'는 '사랑은 나눌수록 아름답고 커진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으며 타이틀곡 '링마벨'은 신나고 경쾌한 음악으로,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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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캐스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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