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亞 최초 중형트럭 'FL' 출시 "5년 내 중대형 2배↑ 팔 것"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7.07 11: 37

볼보트럭이 떠오르는 시장인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의 판매를 견인하기 위해 아태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시장에서 중형트럭 볼보 'FL시리즈'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이를 시작로 2020년까지 중대형 모델 판매량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7일 상용차 브랜드인 볼보트럭은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중형트럭 볼보 'FL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 3월 유로6 모델 출시에 이어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번 볼보 FL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통해 중형트럭 시장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토프 마틴 볼보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트럭 총괄 사장은 "볼보트럭은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수입 대형트럭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작년에 아시아∙태평양 통합 론칭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며 "내년이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이하는 볼보트럭코리아는 오래 전부터 한국이 아시아 성장 동력의 핵심 지역으로서 성숙하고 선진화된 상용차 시장이라는 판단 하에 첨단 기술의 트럭을 누구보다 앞서 국내에 소개해 왔다"며 신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볼보 FL시리즈 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함으로써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볼보트럭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라며 "2020년까지 연간 판매량 4000대를 달성해 향후 5년 안에 중대형 트럭시장에서도 명실상부한 1위 자리를 굳혀 나가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에 한국에 단독으로 출시된 볼보 'FL 시리즈'는 2012년에 개발된 최신형 280마력의 유로 6 만족 엔진이 장착됐으며 기존의 고급 승용차에만 적용되던 전자식 자세제어장치(ESP)가 중형트럭 최초로 적용됐다.
또한, 볼보 엔진 압축 브레이크 방식으로 더욱 향상된 제동력은 물론 개선된 연료 절감 효과를 발휘하는 등 선진 유럽의 상용차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볼보트럭의 성능과 내구성으로 다시 한 번 국내 상용차 업계에 소개한다. 볼보트럭의 강점인 자동변속기 'I-싱크'도 선보였다. 'I-싱크'는 수동 변속기의 효율적인 연비와 자동 변속기의 장점을 갖춘 자동변속기로, 적은 연료와 동력 손실과 함께 보다 신속하고 부드럽게 기어 변속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트럭시장의 단조방식 프레임과 차별화되는 롤링방식의 프레임이 새롭게 개발돼 이번 FL모델에 적용됐다. 새로운 프레임은 균일한 강력과 비틀림에 20%이상의 강성을 갖췄으며 승용차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트럭 운행 시에, 축 하중이나 고르지 못한 노면으로 인한 차체의 피로도를 경감시켰다.
▲ 연료 효율성 향상 기술
볼보 'FL시리즈'에는 최적의 성능과 동시에 연료 효율성을 위한 최첨단 기술들이 곳곳에 적용돼 있다. 우선 넉넉한 280마력의 D8K 유로 6 엔진은 실제로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950~1700rpm의 엔진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능을 유지하며 최고의 성능은 물론 전자제어식 냉각팬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 또한 향상시켰다. 또한 볼보트럭의 특허인 엔진 압축 브레이크가 장착됐다. 이는 배기브레이크와 엔진브레이크가 동시에 작동돼 높은 제동력은 물론 낮은 유지보수 비용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업체 측은 이로 인해 25%가량의 브레이크 라이닝 마모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I-쉬프트'라는 자동변속기를 대형트럭에 적용한 볼보트럭은 이번 볼보 'FL시리즈'에도 중형트럭 전용 자동변속기인 'I-싱크'를 선보였다. 수동 변속기의 연비효율성과 자동 변속기의 편리성을 동시에 갖춘 'I-싱크'는 대형 트럭에는 일반화 돼 있으나 중형 트럭에서는 아직 확산되지 않은 고급 사양으로, 기어 노브가 트럭 캡의 바닥이 아닌 스티어링 핸들에 장착돼 있어 운전자가 편리하고 신속하게 변속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볼보트럭 측은 'I-싱크'를 통해 기존 수동 변속기 대비 약 10% 가량의 연비개선은 물론, 기존의 트럭 대비 3년간 약 1000만 원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 또한, 이는 고속도로나 국도 장거리를 주행하는 일이 잦은 상용차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연비 절감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rpm영역을 차량에 장착된 ECU연산을 통해 측정, 운전자의 평소 주행 습관에 최적화된 rrpm으로 자동으로 영역이 조정되는 차량학습 신기술이 장착됐다. 볼보트럭에 의하면 이 기술로 약 6만km 이상의 주행부터는 더욱 더 향상된 연비를 체감할 수 있다.
▲ 안전을 위한 기술 응집
우선 차량에 부착된 각종 센서가 실시간으로 차량의 주행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브레이크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ESP)가 국내 최초로 장착돼 차량의 미끄러짐은 물론 전복 위험성을 감소시켰다. 차체자세제어장치(ESP)는 고급 승용차에만 적용되는 첨단 안전 시스템으로서, 각각의 휠 브레이크에 제동력을 분배해 안정성 있는 제동력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또한, 차량의 중앙 전산 장치인 ECU에서 데이터 연산을 통해 운행 중에 이상이 감지되면 브레이크 작동 및 엔진 출력까지도 제어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EBS 브레이크 패키지를 통해 안전과 관련된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전자 제어방식의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구동능력의 향상은 물론 차량의 제동 거리를 감소시켜준다. 이 외에도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를 비롯하여 구동력 제어 시스템인 트랙션 컨트롤(TCS), 1000rpm이상에서만 작동되는 엔진 브레이크, 차동기어 잠금 장치인 디퍼런셜 락, 브레이크 라이님 마모 감지, 클러치 과부하 경고, 브레이크 온도 경고, 오르막 정차 출발시 차량이 흐르는 것을 방지해주는 경사로 밀림방지(HSA) 등이 기본 브레이크 패키지로 구성되어 경쟁사 동급 성능 대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사양들을 자랑한다.
▲ 운전석 인체공학적 설계
볼보트럭은 운전자의 안전과 작업 편의성 증대를 위해 캡 구조를 적용했다. 'FL시리즈'의 캡 구조는 스웨덴 안전 법규에 부합된 정면 충돌 테스트와 루프 충돌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으로 확보했으며 실내 취침이 가능하도록 넓어진 슬리퍼 캡으로 운전자의 거주 편의성도 높였다. 진동 감소에 효과적인 쿠션 러버가 적용된 캡 서스펜션 방식을 채택해 뛰어난 내구성은 물론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편안한 주행 안정감을 제공한다.
'볼보 FL시리즈'의 판매가격은 8800만 원 (부가세 포함,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7월 중으로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볼보트럭은 현재 전국 27개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24시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경기도 김포, 남양주 지역에 신규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 확장 및 리모델링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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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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