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테임즈, 김경문 감독에게 감사한 이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23 13: 33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의 선행은 계속 된다. 
테임즈는 오는 25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 홈경기에 고성애육원 아이들을 초대한다. '경기장에서의 하루'라는 행사를 후원하는 것이다. 21명의 애육원 아이들과 교사를 초대해 뜻 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NC 구단에서도 후원 행사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테임즈는 후원 행사와 관련 "애육원 아이들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든 행사이다. 팀으로 일할 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행사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아무리 감사를 드려도 부족할 것 같다. 페이스북을 통해 그 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이미 지난 16일 마산 SK전을 마친 뒤 창원의 한 바에서 애육워 기금 모금 행사를 직접 주최했다. 한국인들과 외국인 커뮤니티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행사에는 절친한 동료 김태군을 비롯해 김종호·박민우·임창민·최금강 그리고 재크 스튜어트가 참석,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도운 바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예상치 못한 깜짝 손님이 등장했는데 바로 NC 김경문 감독이었다. 이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종료돼 아쉬움도 남고 경기시간도 길었지만 김 감독은 테임즈가 마련한 행사에 예고없이 나타났다. 테임즈도 김 감독 방문에 매우 놀라워했다. 
이날 김 감독은 행사에 직접 참여해 팬들을 위한 연설과 함께 애육원을 위해 상당한 액수의 금액까지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임즈도 "정말 놀랐다. 동료 선수들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심지어 김경문 감독님까지 참석해 주셨다.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테임즈는 올해 첫 사이클링히트에 이어 20-20 클럽까지 가입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82경기 타율 3할5푼4리 98안타 28홈런 87타점 77득점 22도루 출루율 4할7푼1리 장타율 7할6푼9리 OPS 1.240으로 최정상급 성적을 찍고 있다. 하지만 실력 못지않은 따뜻한 마음씨로 모범이 되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 후원 행사를 떠올리며 "창원과 마산의 외국인 커뮤니티의 지원도 특별했다. 행사 전체가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과 우리 팀의 정신을 보여준 것 같았다. 한국인과 외국인이 좋은 일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고 진심 어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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