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수들 작심했네…살라스 16언더 4타차 1위, 마이어 LPGA 클래식 3R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7.26 07: 40

미국 선수들이 집단으로 작정이라도 한 것일까? ‘2015 마이어 LPGA 클래식’이 미국 선수들의 득세로 꾸며지고 있다. 돌아가며 신들린 듯한 경기를 펼치는 통해 새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힘겨운 추격을 하고 있다.
2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 71, 6,41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총 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 원) 3라운드에서는 미국의 리젯 살라스(26)가 훨훨 날았다.
물론 살라스는 1, 2라운드 내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3라운드는 살라스의 완전한 독주였다. 마치 2라운드에서 렉시 톰슨(20, 미국)이 펼친 경기를 다시 보는 듯했다.

리젯 살라스는 3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냈다. 대회 코스레코드와 타이다. 특히 14번 홀 이후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모습은 ‘신들렸다’는 표현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 2라운드에서는 렉시 톰슨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 냈다.
리젯 살라스는 3라운드에서만 64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선두가 됐다.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이루던 선수들이 꽤 많은 점수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렉시 톰슨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12언더파로 공동 2위가 됐다.
전날 공동 4위를 달리던 미국의 크리스 타뮬리스가 4타를 줄여 톰슨과 마찬가지로 12언더파가 됐다. 2라운드에서 공동 1위를 달렸던 한국계 앨리슨 리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다소 부진해 10언더파 공동 4위가 됐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유소연도 사실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4언더파에서 시작한 스코어카드는 10언더파가 돼 앨리슨 리 등과 공동 4위가 됐다. 선두 살라스와는 6타차.
유소연 보다 한 타 뒤진 공동 10위 그룹에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 백규정(20, CJ오쇼핑), 박희영(28, 하나금융그룹)이 자리잡고 있다.
박인비는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6개의 버디를 낚아 5타를 줄였다. 전날 4언더파를 기록했던 박인비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상승 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박희영도 유소연과 마찬가지로 버디만 6개를 따냈다. 3언더파였던 성적이 9언더파가 됐다.
백규정은 3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고, 버디는 5개를 얻어냈다. 전날보다 1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100c@osen.co.kr
살라스와 유소연의 LPGA 마이어 클래식 경기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