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코치, 이대은에 선발 기회 약속 지켰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8 10: 31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이대은(26)이 선발로 복귀한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8일 "지바롯데가 4주 연속 6연전이라는 스케줄을 맞아 선발진을 개편한다. 이대은이 30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이대은은 훈련에 참가해 "선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운 뿐만 아니라 실력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은의 올해 선발 성적은 6승1패 평균자책점 5.03.

이대은은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뒤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호투를 이어갔으나 그의 머릿속에 항상 선발 복귀가 있었다. 7월 중순 만난 이대은은 "불펜으로 가기 전부터 구위는 좋아지고 있었다.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뛰고 싶지만 선발로 돌아가고 싶다고 계속 팀에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은이 말하는 '팀'은 오치아이 지바롯데 1군 투수코치. 오치아이 코치는 당시 "이대은이 불펜으로 간 것은 선발 기회가 없어서가 아니라 선발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불펜에서 뛸 것"이라고 엄하게 말했다. 그러나 "불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올스타전 이후 1경기 선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3점대로 내렸다. 직구 위주의 피칭에서 포크볼, 컷 패스트볼 등을 섞은 변화구 구사력도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 이대은이 그에게 기회를 다시 준 팀에 호투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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