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칭찬한 스나이더 '슈퍼 캐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28 21: 54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호수비로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스나이더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서 4-1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장성우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기 위해 따라갔다. 스나이더는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점프해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 타구가 넘어갔다면 2-4로 쫓길 수 있는 상황. 스나이더의 슈퍼 캐치를 본 선발 앤디 밴 헤켄은 환하게 웃으며 동료의 호수비에 감사를 표시했다. 스나이더는 이날 타석에서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발 밴 헤켄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윤석민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는데 흐름이 상대팀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스나이더의 호수비 덕분에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스나이더의 수비를 승리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밴 헤켄도 경기 후 "오늘 특히 호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스나이더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넥센에 입단하며 외야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스나이더는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오가기도 했으나 6월 이후 3할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솔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나이더가 이날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막는 호수비로 존재감을 뽐냈다./autumnbb@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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