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용팔이' 김태희, 이번엔 연기력 논란 없을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30 15: 52

배우 김태희가 연기력 논란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데뷔 초부터 작품에 임할 때마다 끊임없이 이어져 온 논란인 만큼 이번 역시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것.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용팔이' 제작발표회에서는 유독 김태희의 연기력 논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태희 역시 이러한 질문을 미리 예상한 듯 불편해하지도, 꾸며내지도 않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희는 200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래 어색한 연기로 뭇매를 맞아왔다. 그의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어색한 발성, 그리고 과도하게 표현하는 감정 연기가 항상 문제가 됐다. 무엇보다도 배우로서 연기 유연성이 부족해 캐릭터 변신을 시도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이날 김태희는 작품에 임하기 전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용팔이' 대본을 본 후 분량이 주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그는 "작품이 워낙 좋았고 웰메이드 드라마에 일부분을 차지해서 제 몫을 다 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제가 그려온 그림대로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분량을 떠나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단 고민했지만, 작품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것.
또한 그는 이번 '용팔이'를 통해 연기력에 대한 논란을 떨치려는 듯 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생각 중이다. 욕심을 앞세웠던 적이 많아서 이번엔 욕심을 다 버렸다"라며 "오히려 그간의 익숙해졌던 패턴이나 습관을 다 버리고 조금 더 나름의 새로운 방법론적인 면에서 접근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연기력 논란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핵직구’에도 담담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김태희는 “사실 솔직히 데뷔하면서 많은 준비 없이 주인공을 맡게 되고 바쁘게 작품에 들어가다 보니 많은 허점을 보였던 것 같다”라며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이어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자리 잡게 됐는데 변하는 모습으로 그걸 깨야한다고 생각한다.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 노력 중이다. 그동안도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10년 전의저, 5년 전의 저, 지금의 저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듯하다. 어떤 평가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지적이나 그런 것들을 다 받아들이고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답했다.
‘용팔이’는 ‘가면’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태희의 모습 또한 이날 공개될 터. 과연 그의 말처럼 욕심을 다 버리고 담백한 연기를 펼치는 김태희일지, 아니면 여전히 미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어색한 연기를 펼치는 김태희일지.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울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jsy901104@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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