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심 2골' 북한, 중국 3-2 잡고 윤덕여호와 우승 경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05 00: 03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혈투 끝에 개최국 중국을 잡고 윤덕여호와 대회 정상을 다투게 됐다.
북한은 4일(한국시간) 저녁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서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했다.
북한은 전반 5분 김윤미, 전반 24분 위정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리드했으나 전반 32분 리동나, 후반 6분 왕샨샨에게 릴레이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북한은 결국 후반 24분 위정심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북한은 오는 8일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인 한국과의 대회 최종전을 통해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북한은 전반 5분 주효심의 패스를 받은 김윤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북한은 전반 24분 주효심의 슈팅이 굴절돼 흐른 공을 위종심이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2골 차로 달아났다.
중국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왕샨샨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리동나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후반 6분엔 리우준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자 왕샨샨이 밀어넣으며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북한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북한은 후반 34분 위정심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결승골을 터뜨리며 혈투를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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