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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 클래스' 왜건 출시 이유는? "틈새 시장 공략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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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은주 기자] 벤츠 코리아가 틈새 전략으로 젊은 소비자층 확대를 위해 베스트셀링 모델 'C클래스'의 왜건형 모델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다. 이미 사전계약을 시작, 전통적으로 왜건 불모지인 국내 시장에 왜건을 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쟁사 BMW를 언급했다.

5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는 부산 광안리에서 커피 스미스와 협업으로, 브랜드 체험 공간 ‘메르세데스 미 부산(Mercedes me Busan)’을 열고,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The New C-Class ESTATE)’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벤츠의 틈새 공략을 위한 모델이다. 올리버 브리츠 벤츠코리아 제품담당 총괄 이사는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실용성을 추구하지만 세단에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한데, SUV의 차고는 높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올리버 브리츠 이사도 그 동안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 왜건 스타일이 선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를 출시하게 된 배경을 묻자 그는 “BMW에서 왜건 모델(GT)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도 점차 시장이 세단 중심에서 다른 모델로 다양화 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우리도 더 다양화된 모델을 선보여 고객들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각 전시장에서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이며 가격은 6100만 원대로 책정됐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에 올리버 브리츠 이사는 씨익 웃으며 “시장을 반응을 지켜보자”고 자신있는 태도를 보였다.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의 정식 판매는 9월부터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만 판매됐으며 출시 이후 1100만 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차체의 49%가 알루미늄으로 차체 경량화를 이뤘으며 상시 사륜 구동으로 전륜 45%, 후륜 55%의 힘이 분배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02mm, 전폭 1810mm, 축거 2840mm의 크기로, 이전 세대보다 차체는 물론, 실내 공간도 커져 적재공간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올리버 브리츠 이사는 “가변성이 뛰어난 2열 등받이가 40:20:40으로 변경이 가능해 2~5인승으로 변화가 가능하며 그만큼 2열과 트렁크의 공간이 넓어져 골프백은 물론, 아웃도어 용품과 스포츠 용품을 싣는데 매우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2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공간은 최대 1510L까지 늘어난다.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에는 유로6를 충족하는 2.2리터 디젤 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지원한다.

벤츠 코리아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나 레저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싱글남 등을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의 주요 타깃층으로 삼았다. 목표 판매량이나 C클래스 라인업 내의 비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BMW 3시리즈의 GT와 폭스바겐의 ‘골프’ 등 왜건과 해치백을 찾는 경우가 많아져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도 충분히 시장에 어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덕준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올 하반기 SUV 라인업 강화로 연간 판매량을 4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벤츠의 지난 해 연간 판매량은 총 3만 5213대이며 올해 4만 대 돌파로 15% 이상의 성장률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판매량을 C·E·S클래스 세단이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4분기에 콤팩트 SUV  ‘GLC’와 대형 SUV ‘GLE’를 출시, SUV 열풍에 발맞춰 세단 못지 않게 SUV 라인업도 판매 견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fj@osen.co.kr
<사진>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 전측면과 트렁크, 2열 좌석 접은 모습(위부터).


<사진> ‘더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 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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