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닥터 드레, 과거 폭행한 여성들에게 사죄 성명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8.23 10: 20

[OSEN=박판석 인턴기자] 미국 힙합의 전설 닥터 드레(본명 안드레 영)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성명을 보내 과거 여성들에게 저지른 폭행을 사과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더랩에 따르면 닥터드레가 "내가 다치게 한 여성들에게 사죄한다"며 "내가 저지른 일이 그들에게 평생 악영향을 줄 것을 알고 있고 후회한다"고 이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한 성명서에서 닥터 드레는 "25년전에는 어렸고 술도 너무 많이 마셨으면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내가 저지른 일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닥터 드레의 여성폭력 문제는 그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에 의해 불거졌다. 피해자들은 닥터 드레가 과거에 활동했던 힙합 그룹 N.W.A의 전기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Straight Outta Compton)에서 닥터드레가 여성들을 학대했던 과거를 무시하고 미화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가수이자 닥터드레의 여자친구였던 미셸, 뮤지션 테리 B등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닥터 드레에게 당했던 폭행에 관한 이야기를 널리 퍼뜨렸다.
미셸은 80년대 후반 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닥터 드레와 만났고, 둘 사이 아들이 한 명 있다. 미셸은 뉴욕타임스에 닥터 드레에게 수도 없이 맞아 눈에 멍이 들었고,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더랩은 닥터 드레의 폭행 사건이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의 흥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영화는 지난주에 개봉한 이후로 6천만 달러(716억 4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pps2014@osen.co.kr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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