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1위, 5위 경쟁 맞대결 승부와 고춧가루 부대 kt가 관건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9.02 09: 06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9월 1일 마산 경기에서 1위 삼성이 2위 NC를꺾고 양팀의 승차를 2게임 반 차이로 벌렸습니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결승타와 박해민의 빠른 발, 이승엽의 투런포, 마무리 정인욱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습니다.
 
선취점은 NC가 2회말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 이종욱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습니다. 곧이어 손시헌이 삼성 선발 장원삼의 1구째 슬라이더(131km)를 그대로 잡아 당겨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삼성은 4회 나바로의 몸에 맞는 공과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채태인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하고 7회 무사 만루서 나바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습니다.
 
삼성은 2-3로 뒤진 8회 2사후 대타 이지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대주자 박찬도가 곧이어 김상수의 좌전 안타 때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3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삼성은 박한이가 5번째 투수 임창민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NC 벤치는 최금강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박해민이 최금강에게서좌전 안타를 빼앗아 김상수가 홈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9회초 2사 2루서 이승엽이투런포를 터트렸습니다.시즌 25호째.
 
NC는 9회말 1사 1,3루서 이종욱이 임창용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으로 순식간에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연장 10회 박해민이 중전 안타에 이어 나바로의 좌중간 2루타로 7-6으로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삼성의 마무리로 나선 정인욱은세 타자를 상대로 2 탈삼진, 무피안타로 깔끔하게 매조지했습니다.
 
지난 8월 월간 최고 승률을 기록한 NC는 8회 2아웃까지 앞서다 마무리 임창민을 비롯한 불펜진이 무너져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입니다.
 
한편 승차없이 5위 경쟁에 나선 청주구장에서는 한화가 선발 안영명의 호투 속에 제이크 폭스와 조인성, 김회성 등이 홈런포를 쏘아올려 KIA에 8-2로 승리, 1게임차로 벌렸습니다.
 
이날 한화는 홈런 세 방이터지긴 했지만 정근우와 이용규가 나선 테이블세터가 팀의 12안타 중7안타를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무기력하게 무너진 KIA는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이번 2연전에서 삼성이 2연승을 거두면3게임 반 차이로 달아나고 8연승 중인 해커가 선발로 나서는 NC가 2일 승을 올리면 다시 1게임반 차이가 됩니다.
 
 
한화는 2승을 올리면 5위 경쟁에서 두 게임으로 벌어져 5강 와일드카드에 유리해집니다. 그러나 KIA가 2일 승리를 거두면 다시 승차가 없이집니다.
 
맞대결 승부는 이처럼 단숨에승차가 벌어지거나 좁힐 수 있어 중요한 경기입니다.
삼성-NC의 맞대결은 이번 2연전을제외하면 1경기(대구구장)가남아 있는데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여서 9월 15일 이후 편성됩니다. 한화-KIA의 맞대결 역시 두 경기(광주)가 우천 취소된 경기로 9월 15일이후 편성됩니다.
 
맞대결에서 승부도 중요하지만 최하위 kt와 남은 경기도 중요합니다. Kt는 부상으로 빠졌던 강타자 댄 블랙이 9월 1일 복귀해 타선이 한층 강해지고 마운드도 점차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kt와 잔여 경기가 5게임이고 NC는 4게임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한화와 KIA는 각각 3경기를남겨 놓아 고춧가루 부대 kt를 특히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초반 침체됐던 kt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전반기 팀 타율은 0.266, 리그 8위에 그쳤지만 후반기 팀 타율은 0.297로 리그 3위입니다.
8월에는 14승 11패, 승률 0.560으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별 승률 5할대를 넘겼습니다. 또 월별 팀 타격 성적은 무려 0.311 39홈런으로 모두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강의 불방망이를휘둘렀습니다. 
외국인 강타자 댄 블랙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kt의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는데 블랙이 이제 가세했습니다.  /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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