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출루' 추신수, 무안타에도 3볼넷 1득점 활약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9.03 14: 43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3번의 출루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3번의 출루와 동점 득점 등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9리에서 2할4푼8리로 1리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이안 케네디의 2구째 너클 커브(80마일)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루 기회에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2루타를 날렸다. 여기서 우익수 맷 켐프의 실책이 겹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선 다시 케네디의 초구 너클 커브(76마일)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이 됐고, 선행주자 콜 해멀스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진루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2사 1,2루서 클린트 바메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5회초 선두타자 크리스 히메네스가 좌중간 솔로포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1사 3루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케네디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호아킨 베노아를 상대했다. 이 타석에서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필더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벨트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1사 1,2루 절호의 찬스에서 타석에 섰고 마무리 크레익 킴브렐과 풀 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추신수는 팽팽한 승부 끝에 6구째 볼을 골라내며 다시 한 번 출루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1사 만루에서 마이크 나폴리, 벨트레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텍사는 10회초 1사 후 앨비스 앤드루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미치 모어랜드가 적시 2루타를 치며 4-3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텍사스는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2연승과 함께 시즌 70승(62패)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승차도 반 경기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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