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3루타와 2루타가 포함 된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25번째 멀티히트 경기 이자 12번째 3안타 경기.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이후 시즌 2번째 한 경기 '3루타-2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2-5로 패해 2연승 뒤 다시 1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 5푼2리(448타수 113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즌 3번째 경기였던 4월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을 마치고 타율 2할 5푼을 기록한 뒤 전날까지 한 번도 이에 이르지 못했다.
추신수는 자신의 4번째 타석에서 시즌 3호째 3루타를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에인절스 2번째 투수 트레버 고트의 2구째 (볼카운트 1-0) 97마일 직구를 공략,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에인절스 좌익수 셰인 빅토리노가 전력질주해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하지 못했다. 이 사이 2루 주자 조이 갈로가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시즌 61타점째를 기록했다. 텍사스가 최근 득점권에 주자를 놓고 기록했던 19타수 무안타의 기록을 깨는 순간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기록했다. 0-0이던 3회 2사 후 에인절스 선발 게릿 리차즈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직구(96마일)을 공략, 우중간으로 가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27번째 2루타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가 1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매조지 하러 나온 휴스턴 스트리틀 상대로 만들어낸 안타였다.
이에 앞서 5회 2사 후에는 안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에인절스 좌익수 빅토리노의 호수비에 걸렸다. 리차즈의 5구째(볼카운트 3-1) 커브(81마일)을 공략, 좌중간 빠지는 타구를 날리는가 싶었으나 전력질주한 빅토리노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갔다.
추신수는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리차즈의 초구를 노렸으나 1루수 정면으로 갔다.
에인절스는 4번 타자 C.J. 크론이 맹활약했다. 3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가능케 했던 크론은 5회 2사 1루에서도 적시 3루타를 날렸다.
3-2 한 점차로 추격당한 7회 2사 1,2루에서 다시 우중간을 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완전히 끌어왔다. 이날 혼자서 4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6회 1사 만루에서 러그네드 오도어의 좌익수 (파울)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텍사스는 7회 2사 2루에서 추신수의 3루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해 2-3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가 범타로 물러난 것을 비롯, 수많은 득점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에인절스 선발 개럿 리차즈는 6이닝 동안 5안타 사4구 6개 2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13승째(10패)를 기록했다. 텍사스전 7연승을 달렸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77이 됐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49개).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4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4패째(2승)을 당했다. 탈삼진은 3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5.07이 됐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8승 66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텍사스와 승차를 2.5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텍사스는 70승 63패로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에 8-0으로 승리한 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차가 3.0게임차로 벌어졌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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