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움츠렸던 현빈..윤제균 손잡고 명예회복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9.22 14: 21

군 제대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배우 현빈이 윤제균 감독과의 협업으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현빈의 소속사 오앤 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빈이 차기작으로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공조'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이후 오랜만에 들려온 차기작 소식이며 '역린' 이후 2년 만의 스크린 복귀 소식이다.
무엇보다 '역린', '하이드 지킬, 나' 등 군 제대 이후 다소 주춤했던 현빈이기에 '국제시장' 등 관객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는 윤제균 감독과의 협업이 현빈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빈은 군 입대 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빈앓이' 열풍을 만들어낸 바 있다. 당시 현빈이 내뱉는 대사 하나하나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리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만큼 현빈의 갑작스런 군 입대 소식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런 현빈이었기에 군 제대 이후 어떤 작품으로 복귀를 알릴지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상황. 그 속에서 현빈은 정조의 이야기를 다룬 '역린'을 선택, 스크린을 통해 복귀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흥행 면에선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
그 이후 본인이 가장 잘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다시금 선택, '하이드 지킬, 나'로 '시크릿가든'의 아성을 이어가려했으나 이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군 제대 이후 움츠린 현빈은 차기작으로 다시 영화를 선택했다. '국제시장' 등을 만들어낸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은, 제작비 100억 원대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공조'다. 현빈은 극 중 북한 형사 임철령 역을 맡아 북한 사투리는 물론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빈의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서라도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 등 쌍천만 관객을 모으며 '실패없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윤제균 감독과의 만남이 현빈의 명예회복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공조'는 2016년 초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화 '마이리틀히어로'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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