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iOS 광고 차단기능, 시간과 비용 절감 확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0.05 09: 03

애플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iOS의 광고 차단기능이 사용자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최신 버전인 iOS9를 배포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 중 하나가 iOS 에코시스템이었다. 자사 OS인 iOS에 광고 차단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예를 들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광고주에 제공하던 사용자의 기기 앱 데이터를 차단한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 가능했던 타깃 광고들이 불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방해없이 원하는 웹 서핑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훨씬 빠르게 검색하고 데이터를 아낄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하면 실질적으로 시간과 돈을 절약하게 된 것이다.
실제 애플은 광고 차단기능이 소프트웨어의 높은 수요를 가져왔으며 유료 앱에 대한 실질적인 상승효과를 불렀다는 수치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미국 대표적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것이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나섰다. 나흘 동안 아이폰의 여러 광고 차단 앱들을 실행시켜 뉴스 웹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로딩 시간과 데이터량을 얼마나 줄이는지 알아본 것이다. 더불어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량도 알아봤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모든 데이터의 절반 이상은 광고와 광고 차단 기능에 의해 걸러진 다른 콘텐츠에 의해 소비됐다. 모든 뉴스 웹사이트가 동일한 것은 아니었다"고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각 사이트마다 사용되는 데이터양은 달랐지만 뉴욕타임스 사이트는 광고 차단을 활성화 한 후 이틀 동안 아이폰 6에서 5회 이상 반복해서 로딩한 결과 이런 수치에 도달했다. 뉴욕타임스 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 역시 광고 차단 기능을 활성화 한 후 더 빠르게 로드됐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 동시에 데이터는 보스턴닷컴(Boston.com) 페이지의 경우 월 9달러 50센트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보스턴닷컴 페이지는 비디오 광고가 다수 있었다. 결국 iOS를 통해 데이터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광고 차단 기능에 대해 "사용자에게는 확실히 편리하지만 뉴스사이트의 온라인 광고에는 분명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뉴욕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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