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냐, 밴슬라이크냐…다저스 NLDS 로스터 고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07 05: 5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푸이그나 밴슬라이크냐
LA 다저스가 10일(이하 한국시간)열리는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외야수 로스터를 확정하기 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바로 우측 손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스캇 밴슬라이크 때문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한 디비전 시리즈 팀 합동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밴슬라이크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다”라며 “밴슬라이크가 오늘 실내에서 타격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제한이 있다. 팀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밴슬라이크의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 합류여부가 주목되는 것은 우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로스터 합류와 관계가 있다. 푸이그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경기 중 플레이는 아직 완벽한 몸상태는 아닌 것 처럼 보였다. 이 때문에 만약 밴슬라이크가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하면 푸이그는 밀려날 가능성이 높았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에 대해서 “현재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로스터 확정시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컨디션도 놀라울 정도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좌완 투수 대비용이다. 밴슬라이크는 좌완 투수에 강한 타자다. 메츠가 1-3차전에 모두 우완 투수를 선발로 기용하고 좌완 투수 스티븐 매츠의 4차전 선발여부도 아직 확정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 중 좌투수에 대비한 대타가 필요한 상황은 언제든 올 수 있어 밴슬라이크가 로스터에서 제외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 앙드레 이디어, 작 피더슨 외야수 3명이 모두 좌타자고 아직 선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야수 코리 시거, 체이스 어틀리도 좌타자다(지미 롤린스, 야스마니 그란달은 스위치히터).
물론 밴슬라이크가 로스터에 들지 못해도 푸이그의 로스터 합류가 100%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포지션 플레이어일지 투수일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해 푸이그의 몸상태 역시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는 제외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올시즌 선수들의 드나듬이 어느 때 보다도 많았던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로스터 확정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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