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동료들의 러브콜, "오승환 남아달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08 06: 17

한신 타이거즈 불펜투수들이 '수호신' 오승환(33)의 잔류를 희망하고 나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후쿠하라 시노부(39)와 안도 유야(38)가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열심히 러브콜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한신와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과 일본 내 이적 그리고 한신 잔류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한신 투수조의 최고참 후쿠하라는 "오승환의 존재가 크다. 팀에 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 가는 베테랑 안도 역시 "오승환이 남았으면 좋겠다. 후쿠하라와 나의 부담을 덜어주며 도와줬기 때문이다"고 거들었다. 

산케이스포츠는 '승리 방정식의 기둥을 잃었을 때 마이너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선수가 오승환 잔류에 러브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은 안도-후쿠하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자랑한다. 마무리 오승환 앞에서 필승조 역할을 하고 있는 후쿠하라와 안도는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다. 
올해 후쿠하라는 61경기 6승4패1세이브33홀드 평균자책점 3.02, 안도는 50경기 5승4패15홀드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했다.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63경기 2승3패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투구이닝이 후쿠하라(53⅔이닝) 안도(44⅔이닝)에 비해 오승환(69⅓이닝)이 훨씬 많은 것에서 나타나듯 무게감이 상당하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오른쪽 내전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돼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CS) 출장 여부는 아직 알 수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8일 부상 이후 첫 불펜투구를 실시할 예정인다. 문제가 없으면 이날 청백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은 신중하지만 실전도 불사할 자세다. 시즌 3위 한신의 하극상을 위해서는 수호신의 힘이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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