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삼시세끼-어촌편2', 차승원의 요리! 유해진의 낚시!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0.10 11: 06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시즌2로 돌아왔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부부 케미는 농익을대로 익었다. 이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만 봐도, 보는 이들까지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정도니깐.
지난 9일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2'를 보면서 모두가 느낀 점은 분명했다. 시즌1을 통해 축적된 정보가 시즌2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돕고 있다는 사실. 익숙함이 식상함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시청자가 더 큰 재미를 느끼는데 있어 불필요한 과정을 모두 생략케 했단 소리다.
왜 '차줌마'인가.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차승원의 기대 이상의 요리실력 때문이다. 첫회 방송에서 차승원은 그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켰다.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토마토를 따내 설탕을 버무렸고, 바삭바삭한 부추전을 만들어 유해진과 첫 숟가락을 떴다.

첫날밤은 앞서 시즌1을 떠올리며 당시 첫 끼니였던 배춧국을 만들고,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메추리 식구들이 선사한 메추리알로 장조림을 만들어 추가했다. 이튿날 아침은 가마솥 눌은 밥과 겉절이로 그야말로 두 사람의 소박한 아침상이 차려졌다.
바다와 인연이 깊은 '참바다씨'의 활약은 이튿날 본격 시작됐다. 물론 첫날 비를 피하기 위한 천막과 부추전과 밥을 위한 불을 지폈지만, 이는 그저 안사람을 위한 소소한 도움에 불과했다. 그는 통발과 낚시를 주력하는 바깥양반 아니었던가.
결국 전날밤 설치한 통발을 통해 우럭을 잡아 이를 안사람에에 안겼다. 그리하여 만재도 '세끼하우스' 최상급 비주얼의 회무침이 탄생, 시즌2 첫 번째 게스트인 박형식을 맞았다. 박형식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제 딱 첫 번째 회다. 남은 '삼시세끼-어촌편2'에는 박형식-이진욱의 게스트는 물론 산체와 벌이, 닭, 메추리, 동네 주민들 등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질 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차승원의 요리와 유해진의 낚시다. 지난 시즌 내내 TV앞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며 배를 움켜쥐게 만들었던 차승원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음식을 만들어낼지, 지난 겨울 끝내 감성돔을 잡지 못해 좌절했던 유해진이 이번에는 돌돔으로 자신감을 회복할지…기대 또 기대해보자. / gato@osen.co.kr
[사진] '삼시세끼-어촌편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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