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시카고C, 12년 만에 CS 진출...100승 STL 탈락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4 08: 5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컵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 진출팀 가운데 가장 먼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컵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4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3년 이후 12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다. 시카고가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은 것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올시즌 메이저리그 유일의 100승 팀인 세인트루이스는 3년 연속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꿈이 막히면서 시즌을 마쳤다.

전날 6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던 컵스는 이날도 대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0-2로 뒤지던 2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컵스 선발 투수 제이슨 해멀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2사 1,2루 기회를 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하비에르 바에즈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래키의 초구 직구(94마일)을 공략, 우측 펜스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4-4 동점을 허용한 직후인 6회 2사 후에는 앤소리 리조(사진)이 세인트루이스 3번째 좌완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앞서나갔다. 7회에는 선두 타자 카일 슈와버가 다시 시그리스트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승세를 굳혔다. 둘 모두 전날 3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 컵스는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모두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조 매든 감독은 4-2로 앞선 4회 선발 투수 제이슨 해멀이 선두 타자 조니 페랄타에게 볼 넷을 허용하자 즉시 저스틴 그림으로 교체 했고 이후 불펜 투수들을 총 동원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그림에 이어 트래비스 우드(5회), 트레버 케이힐(6회 무사1루), 페르난도 로드니(7회), 클레이튼 리차드(7회 2사 1루), 페드로 스트롭(8회), 헥터 론돈 등을 차례로 투입했다.
이날 양팀은 선발 투수를 조기에 내리고 불펜경기를 펼쳤다. 컵스 선발 하멜은 3이닝 동안 3안타 볼넷 3개로 2실점(2자책점)했다. 1차전에 이어 3일 휴식 후 등판했던 세인트루이스 존 래키는 3이닝 동안 4안타 볼넷 1개로 4실점했다.
컵스는 오늘 18일부터 LA 다저스-뉴욕 메츠간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시작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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