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제 오둥이 차례죠 [오둥이 특집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1.03 08: 12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최근 방송 100회를 넘긴 KBS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움직임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엄태웅-엄지온 부녀가 프로그램에서 빠졌고, 송일국-삼둥이 부자들의 ‘하차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새롭게 합류한 이동국과 오둥이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슈퍼맨은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OSEN의 단독 보도로 엄태웅과 엄지온 부터가 26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8일 방송 분량을 끝으로 ‘슈퍼맨’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엄태웅 측에 따르면 영화 촬영 준비와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과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설’도 심심찮게 불거지고 있는 중. 지난 27일 송일국과 삼둥이가 내년 초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제작진과 송일국 양 측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송일국이 대하사극 ‘장영실’ 출연을 앞두고 있고, 삼둥이 역시 많이 성장한 터라 프로그램을 더 오랜 기간 이끌어 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렇다고 주춤할 ‘슈퍼맨’이 아니다. 말문이 트이면서 더욱 사랑 받고 있는 이휘재네 쌍둥이 서언, 서준이가 있고,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는 추성훈네 사랑이가 있다. 지난 7월 새롭게 합류한 이동국과 오둥이는 그야말로 ‘슈퍼맨’의 히든카드. 프로그램에 합류한 초반에는 아이들이 많아 산만한 분위기로 대중의 집중적인 시선을 받는데 실패한 듯 보였는데, 점차 아이들의 매력이 하나 둘 조명되면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인기는 인터넷과 각종 SNS 상에 올라오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의 게시물로 알 수 있다. 대세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온라인의 분위기는 최근 오둥이가 휘어잡고 있다. SNS를 열면 늘 보이던 사랑이의 얼굴을 삼둥이의 매력을 담은 영상들이 대체하더니 최근에는 이동국의 막내 대박이(본명 시안)가 ‘아기 보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빠의 일손을 돕는 든든한 딸 재시와 재아의 기특한 모습은 물론 말괄량이 ‘비글 쌍둥이’ 수아 설아가 귀여운 말썽을 부리는 장면들도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빠 이동국의 활약도 눈부시다. 거칠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축구선수 이동국이 서툰 솜씨로 집안 일을 하거나, 터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부드럽고 자상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도 재미를 주는 포인트 중 하나. 특히나 이동국은 그간 예능을 통한 이미지 소비가 없었기에 그의 집안일 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도 신선한 그림이 되고 있다. 
삼둥이와 사랑이가 건재하고, 서언이 서준이도 자리를 확실하게 잡으면서 ‘슈퍼맨’은 일요일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점차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이동국-오둥이 가족이 차기 ‘슈퍼맨’을 이끌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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